Bienvenue à Seoul fashion
week! Darla dirla dada
< 서울 패션 위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랄 랄 라 랄 라~~ >
Les temps sont durs, tout le monde le dit. Il en va de même pour notre
pauvre petit stagiaire ou assistant buyer de grands magasins qui se voit
retirer sa semaine de gloire semestrielle.
Dans la grisaille monotone de sa vie, entre tickets restos et photocopies, notre ami le stagiaire acheteur des
grands magasins bénéficiait de cet instant de douceur. Fin mars et fin octobre,
le voilà
dans l’avion direction la Seoul fashion week. Son Directeur invité par la ville
de Séoul préférant lui les plages de Bali aux runway de Seoul City. Une seule
consigne en poche, surtout ne rien acheter.
Tous les 6 mois, il y retrouve ses amis assistants de New-York ou Delhi, ou
encore ses amis blogueurs de Bulgarie. Chacun y
va de son petit mot sur les nouvelles collections. « T’as vu le nouveau
Balanciaga ? J’ai adoré le dernier Rick Owens ! Alors, c’est qui le
nouveau DA de Dior ? Bah l’ami d’un ami pardi ! »
1er jour des défilés, la grenouille stagiaire se transforme en
Prince buyer ! Lunettes de soleil comme les
grands, sourire?
Non merci, first rank only because “I am a
buyer look at my badge!”. Prince buyer n’évite pas les clichés, il les collectionne! Entre chaque
défilé, c’est buffet à volonté ! Tant pis pour le régime. Le soir, des
gentils designers l’invitent à des cocktails, espérant désespérément une place dans
ce grand magasin que notre Prince buyer connait si bien. Il en est tout de même
à son 3ème renouvellement de stage ! C’est pas rien.
Au deuxième jour, Prince buyer est fatigué. Il a la nausée. La tété de
l’alcool local ne vaut pas le champagne et dans son lit il restera. Tant pis
pour les défilés, de toute façon il n’allait rien acheter…
Et ainsi s’écoulent les jours de notre Prince buyer. Une semaine par
semestre, il devient cet être tant aimé et convoité. Mais toutes les bonnes
choses ont une fin. SBA, organisateur de la Séoul fashion week et organe de la
ville de Séoul n’invite plus et ne paye plus les billets d’avion, le logement
et tout le reste aux acheteurs qui n’achètent pas. Fini ! Abolition des
privilèges ! Mais que fait la CGT ???
Le plus ironique dans tout cela, c’est qu’aujourd’hui plus que jamais il y
a des jeunes designers extrêmement talentueux à Séoul. La Corée, longtemps désignée comme persona non
grata à la table de la mode et véhiculant une image de copieur sans scrupule au
kitsch bling bling de vêtements trop brillants est devenue un eldorado pour
designer. Et cela n’est que justice. Alors maintenant, messieurs les vrais
buyers, achetez vos billets et venez à Séoul, vous ne le regretterez p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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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힘든 시기라고, 모두들 그렇게 말한다. 매 번 패션위크 때 마다 ‘영광스러운 한 주’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우리들의 신참내기 인턴사원들이나 주요 백화점의 바이어 어씨스턴드들에게도 지금의 이 시기가 힘들기는 매한가지다.
식당 공짜 쿠폰들을 월급 대신으로 받고, 포토 카피를 주요 업무로 삼던 회색 빛감마저 도는 단조로운 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들의 인턴들과 어씨스턴트들은 ‘서울 패션 위크’라는 달콤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특권을 가졌었다.
삼 월말과 시 월의 끝자락, 그는 서울 패션 위크 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서울 패션 위크에 초대 받은 그의 상사는 서울에서 런웨이를 관람 하기 보다는 발리 한켠에 자리한 해변가에서 시간을 보내길 더 원했던 터라 이 황금 같은 기회는 그의 인턴에게로 돌아 간다. 단 아무것도 구매하지 말라는 상사의 조언과 함께….
6개월마다, 이 패션 위크 기간동안에 그는 약속이나 한 듯 뉴욕이나 델리에서 날아 온 그의 어씨스턴트 출신 친구들과 불가리 출신의 블로거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된다. 이 각각의 친구들은 저마다 콜렉션에 대한 코멘트들을 해대기 시작한다.
“새로운 발렌시아가 쇼 봤어? 저번 릭 오웬쇼는 어떻고~~~~~ 어쩜 너무 짱이야!”
“자 자~~ 누가 새로운 디올의 아트디렉터가 됐지?”
“당연히 내 친구의 친구지~~~ !”
패션 위크의 첫날, 개구리가 공주님의 한 번의 입맞춤으로 왕자님으로 변한다는 동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 처럼, 그는 개구리에서 바이어 역할을 수행하는 왕자님으로 어느새 변신!
영화 속 스타처럼 썬그라스는 필수, 미소 짓는 얼굴은~ Oh~~~~No, 난 ‘쉬크’하니까!
첫번째 VIP석은 당연히 내 차지, 왜냐구? “난 바이어라구, 여기 내 베찌를 보라니까!”
이 왕자님은 바이어가 가졌음직한 모든 클리쉐들을 그대로 따라한다. 매 번의 쇼가 있을 때마다, 배가 터지게 먹을 수 있는 부페가 그를 기다리고 있으니 지금 다이어트는 잊자고.
해가 질 무렵에는 왕자님은 그 왕자님이 ‘너무나도 잘 아는’ 커다란 백화점 어딘 가에 그들의 브랜드를 위해 자리를 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친절한 디자이너들의 술자리에 초대 받는다.
‘이 게 벌써 내 세번째 인턴이라구~ 이 거 정말 대단한거야!’
두번째 날, 왕자님은 좀 피곤하다. 머리가 지끈지끈 속은 울렁울렁~
소주라는 한국에서 처음 맛 본 이 놈은 샴페인을 들이킨 뒷날 보다 왕자님께 더 큰 인상을 남기며 그는 결국 침대에서 하루를 보낸다. 쇼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건 정말 유감이지만……. 뭐 어찌됐던 간데 쇼에 참석했어도 아무것도 안 샀을텐데 뭐…
이런 날들은 6개월에 한 번씩 일주일간 계속된다. 이 기간동안만은 그는 패션피플 사이에서도 끔찍하게 사랑받는 인기쟁이 “IT Guy”가 되어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도 끝이 있는 법!!
SBA 와 서울시는 이제 더이상 아무것도 사지 않고 빈손으로 그들의 나라로 돌아가 버리는 이 왕자님들을 서울패션위크에 초대하기 위한 무료의 비행기 티켓과 호텔 등의 숙박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으니 말이다.
그들을 위한 특변 대우는 이젠 정말 끝이라구!
-왕자님들 : 야, 니네 노조들 당신, 이 상황에서 뭔가 해야하는 거 아니야?!
자, 이쯤에서 여러분들,, 여기서 가장 아이러닉한 부분이 뭔질 아시나요? 요즘 서울이란 도시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영하고 재능 많은 디자이너들이 넘처나고 있다는 사실이랍니다.
한국, 솔직히 유명한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의 제품들을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복사해서 판매하고, 블링블링 하면서도 반면에 참으로도 키치한 스타일들로만 길거리에 넘처나며 오랜기간동안 패션 월드에서 환영 받지 못한 손님으로 여겨지던 나라가 이제 드디어 끼와 재능과 열정이 넘치는 신선한 신진 디자이너들 덕분에 새로운 엘도라도로 떠오르고 있답니다. 지난 십여년간 한국의 패션계에 몸 담아온 저로는 이 사실을 충분히 느끼고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그리도 믿기 힘드시다구요?
자~ 그렇다면 진정한 바이어 여러분, 비행기 표 한장 끊어서 서울로 와 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후회하지 않으실 것입니다.